핀란드 건축 여행(1) _ 건축 여행 준비
무민(MOOMIN)과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의 나라, 그리고 영화 카모메식당의 배경이 된 나라, 건강하게 잘 발달된 교육의 나라, 사우나의 나라, 자작나무의 나라, 호수의 나라, 침묵의 나라 등등 이렇게 많은 수식어가 줄줄이 나올 만큼 나는 핀란드를 사랑한다. 2020년 1월 새해 첫 프로젝트로 핀란드의 건축여행을 기획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핀란드 건축여행을 기획하며 동료들을 모았다. 독일유학생 커뮤니티와 독일건축커뮤니티에 동행자들 모집했다. 동행자는 총 두 분으로 함부르크(Hamburg)에서 건축일을 하시는 분, 그리고 에센(Essen)에서 파인아트 작업을 하고 있는 친구였다. 뭔가 혼자 힘으로 시도하기에는 한참 무기력에 시달리던 중이라 남아있는 힘을 끌어모아 지르듯이 공고문을 올렸는데, 나의 의지를 올리기에는 꽤 영리한 시도였다.
한편으로는 프로젝트 이름이 건축여행인만큼 스터디가 필요했는데, 독일에서 사시는 건축학박사님이 내 글을 전해 듣고서 연락이 오셨다. 자신이 알바알토관련 책을 감수하신 적이 있으시다며 그 자료를 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 분께서는 에어푸르트(Erfurt)에서 거주하고 계시고 베를린에 업무차 오실 때 자료를 주시기로 하셨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온라인으로 자료를 보내오셨다. 내 작은 움직임에 이런 반응들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좋은 의미에서의 "나비효과"라고 생각되었다.
<아래부터는 파이미오 (결핵)요양소(Paimio Sanatorium) 사진 6장>
파이마오 결핵 요양소 _ 1929년 설계_1933년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