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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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건축 여행 그 후-La ; Layered/핀란드 건축 여행 2020 2020. 12. 14. 19:51
새로 들어가는 집이 내일 입주 예정이라 밖에서 1박을 해야만 했다. 급하게 예약한 정말 싼 도미토리였는데, 터키나 중동쪽에서 온 듯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장기 배낭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쳐다보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코로나가 시작된 시기라 여러사람들과 자는게 무서웠고, 안씻고는 잘 못자는 성격이라 씻고 와서 축축한 몸으로 침대에 누웠다. 무섭고 축축한 최악의 밤, 그러나 나는 역시 잘 잤다... 핀란드 건축 여행 그 이후- 핀란드 건축 여행은 여러 도움을 통해서 이뤄졌다. 무기력한 시기에 트리거가 될까 싶어 올린 공고에 믿고 따라와 준 동행자들 뿐만 아니라. 건축 여행 모집 글을 보고서 독일에 와계신 건축학 박사님께서 연락이 오셨었다. 본인이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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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건축 여행 (4) _ 셋째 날_오전_당신만의 호그와트는 어디인가요.La ; Layered/핀란드 건축 여행 2020 2020. 8. 24. 17:33
아침에 카페에 들러 커피 테이크 아웃을 하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1. 알토 대학교 (Aalto University) 사실 알토대학교는 내가 정말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다. 이 역의 표지판을 보는 순간부터 쿵쾅거리는 내 심장소리가 머리까지 올라 와서 울렸다. 이 문을 통과하는데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장롱을 통과하는 장면같다고 느꼈다...이 때 나의 독일 유학 결정이 어딘가 잘 못된 구석이 있다고 직감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사람들은 돈과 명예를 성공의 척도로 생각할 때 나는 사랑과 낭만을 그 척도로 삼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나는 호그와트를 찾았는지도 모른다. 여러분께도 물어보고 싶네요. 나는 사실 이게 좋은데, 다른 사람들이 다 낭만이고 환상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있나요? 그래서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