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링사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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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기>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La ; Landscape/건축 & 조경 2023. 11. 19. 12:20
조경설계 실무를 2년을 조금 넘게 한 지금, 실무적으로 조경설계업이 무엇을 하는지는 대략 알겟다. 그건 그거고 나는 어떤 조경가가 되고 싶은걸까. 이런 고민들은 언제나 있었지만 맘에 드는 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자주 그러듯 영화를 보면서 정리가 되었는데, 이번에 본 영화는 프랑스의 영화감독 '셀린 시아마'의 이었다. 화가 마리안느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를 그리게 되는 내용의 영화였다. 영화의 내용과 별개로 초상화의 대상을 응시하고 그려내는 장면 자체에서 조경가도 자연을 저렇게 응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조경가는 자연의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사진처럼 사실적이어도, 다른 해석이 들어가도, 혹은 어떤 일부 장면을 부곽해서 그려..